글을 쓰는 지금은 24주차다.
23주차 동안 몸의 변화를 기록하자면,
배가 너무 불편하다.
화장실은 임신 전에 비해 5배는 더 이용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 소변 때문이다… 너무 귀찮고 냉도 심해져서 속옷 갈아입는 빈도 수도 늘어나고 있다.
20-22주차 때는 날아갈 듯이 컨디션이 좋았으나 23주차가 되니까 갑자기 잘 걷다가 배가 땡겨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루정도 지켜보고 결국 배 땡김이 심해서 병원을 향했다.
간단한 초음파를 보았는데 꼬북이는 하품을 하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잘 지내고있단다….
옆으로 누워있기 때문에 엄마가 불편한거라고 자궁 주변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경부길이도 4cm가 넘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해주셨다.
이날의 심정은 다행이면서 너무 슬펐다.
아무런 이상이 없다니까 정말 다행이었지만 검사 하는 동안에도 나는 너무 배가 아팠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아기가 세로로 자세를 바꾸면 좀 편해질거에요”
하…..
이상이 없어서 좋지만 뭔가 맘에 안들고, 뭐하나 맘에 드는게 없지만 또 다 좋고.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 같다.
원래 그렇다고 하니까 ‘응 그래’ 하면서 받아들이고 있지만 꼬북이가 얄미웠다.
내 몸이 힘들 때 마다 꼬북이 너는 잘 있다고 하니… 그렇게 얄미울수가 없다.
아, 이날 소변 검사 했는데 단백뇨가 조금 관찰된다고 해서 결국 나도 임당인건가 걱정했는데 컨디션이 떨어져있어서 일시적인 걸수도 있다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다고 하셨다.
요즘 달달한 디저트 먹으면서 힐링하는데 이것마저 못 먹게 된다면 정말 나머지 4개월을 어떻게 버틸 수 있단 말인가……..
밥 먹을 때 마다 당뇨 체크 해야하던데…. 싫어……
그렇지만 확실한건 입덧 때 보다는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거!
24주차 이제 시작인데 또 잘 견뎌야지!
예쁜 옷 입구 봄을 즐기자 꼬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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