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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페추천



마카오 둘째 날, 마카오 샌즈 호텔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구글 지도로 찾아보니 샌즈호텔 근처 카페 밀집 구역이 있었다.
여행 계획이 없던 우리는 그곳을 돌아다니면서 맘에 드는 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부분 음식과 함께 판매를 하기 때문에 음식 냄새가 나지 않는 곳과 우리 좋아하는 분위기를 찾아다녔다.

카페 GOOD

마카오카페


굿카페 사장님 이시다.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였고 아들이 옆에서 혼자 놀고 있었다.
카페 내부가 굉장히 쾌적하고 깔끔했다.
1층에는 커피바가 있고 2층에는 주방이 있어서 음식 주문 시 2층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냄새 관리가 더 잘 되는 거 같았다.
호텔에서 조식을 부실하게 먹어서 아점으로 치킨 플레이트를 하나 주문했는데 샐러드와 수프 플레이팅이 아주 예쁘게 나왔다.


마카오카페



사장님 아들인데 옆에서 혼자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혼자 잘 놀았다.
이미 일상이 되어 자연스럽게 적응한 모습이 나에게도 안정감을 주었다.
빨간 니트에 빨간 컨버스를 신었는데 카페랑 잘 어울렸다.

마카오카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에 내부 모습이다 보이는 문이 화장실이고 그 오른쪽으로 주방이 있다.
분위기는 2층보다 개인적으로 1층이 더 좋았다.
2층도 나쁘지 않지만 더 따뜻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원하면 1층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면 2층이 좋을 거 같다.

마카오카페추천




옆 테이블에 마카오 20대 여성들이 있었는데 둘이 와서 사진을 엄청 찍고 갔다.
그리고 테이크아웃 손님들도 끊임없이 찾아왔다.
점심시간 때라 그랬는지 엄마들이 아이랑 같이 와서 간단하게 브런치를 먹고 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전혀 시끄럽지 않아서 신기했고 오히려 카페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다.


카페를 나와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사장님들 중 아내분께서 아들과 함께 퇴근하는 모습을 보았다.
해가 질 무렵 노을이 비추는 신호등 옆에 아들과 손잡고 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옛날에 꿈꾸던 모습이었다.
나중에 카페를 한다면 집 근처에 자리를 잡아서 딸과 함께 오후를 보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꿈꿨었다.
물론 삶은 치열하겠지만 그래도 사장님 부부를 보고 있자니 너무 부러웠다.
어떤 것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들이 그리는 삶을 살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에서 우리 부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좋은 카페에 가서 대화를 나누고 그곳에서 좋은 영향을 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관광명소를 다니는 것 보다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우연히 취향 카페를 발견하는 것에 매우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 우리에게 카페 굿은 아주아주 좋은 추억이 되었다.

다음날, 마카오를 떠나기 전 조식도 먹지 않고 다시 굿 카페를 찾았다.
그런데 오픈 전이었다…..
카페 앞에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결국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홍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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